요즘 하는 성우덕질이라곤 옛날에 재미있게 들었던 라디오나 드라마 시디를 가끔 돌려듣는 정도인데다가, 성우 관련 뉴스를 볼 일이 전혀 없어서 이제서야 알았는데 스즈무라 상이랑 사카모토 마아야 상이랑 결혼했었군요?! 헉헉; 그것도 지난 8월에;; 나 약 4개월 후의 뒷북 치고 있는 건 알겠는데 음마야 깜짝이야 엄청 놀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두 사람 결혼전에 스캔들도 났었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 레알 좁은 바닥이지만 연예계에서 일어날 건 다 일어나는 성우 업계.
오우,뭔가 내 안에서 약간 평가가 갈리는 두 분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두 분 다 좋아하는 성우라서 결혼이라니 경사스럽네요!!!!! 뭐지, 뭐지, 계기는 건시뎅(...)인가. 신과 루나마리아인가, 계기는 그것이냐 당신 두 사람!!!?! 그 이후로 두 사람이 커플이나 연애 플래그 세우는 배역을 좀 많이 맡았지. 내 안에서의 정보 갱신은 2010년 가량에서 멈춰있지만.....(...)
성우 커플이 결혼하는 경우 오래 못가는 경우가 좀 많긴 하지만...OTL
스즈무라 상인 만큼 결혼 생활도 순탄할 거라 믿습니다. 좋은 롤모델인 이와타 상도 옆에 있겠다 두분이서 오래오래 백년해로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오, 좋은 결혼이야! 정말 잘 살아요!
Saturday, December 17, 2011, 8:00PM Walt Disney Concert Hall
ARTISTS:
Los Angeles Philharmonic
Bernard Labadie, conductor
Benedetto Lupo, piano
PROGRAM:
Mozart: Chaconne from Idomeneo ballet music
Mozart: Piano Concerto No. 27, K. 595
Mozart: Symphony No. 41, "Jupiter"
유 리씨와 함께 디즈니 콘서트 홀 3.
참으로 좋은 자리였다. 악단과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휘자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 메시아 따라부르기 공연은 멋도 모르고 내가 온라인으로 예매했었는데, 어제의 오르간 공연과 오늘의 모짜르트 공연은 콘서트홀 매표소에서 직접 샀더니, 직원 아주머니가 참 좋은 자리로 잡아서 티켓을 내준 것 같다. 심지어 제일 싼 자리들이었는데...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 번 보고 싶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이번에 디즈니 홀 공연을 포풍같이 예매하면서(...) 이것도 같이 질렀다. 유 리씨가 생일 선물로 보여줬음'ㅂ')/~* 클래식에 관해서는 난 아마 평생 머글로 남아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역시 들을 땐 마냥 좋은 것 같다. 평상시 많이 즐겨듣거나 그러는 건 아니고 팝 듣기에 정신 사나울 때는 가끔씩 잠깐 잠깐 틀어놓고 듣는 정도인데, 공연으로서 보러 오는 건 매우 좋은 듯! 본인도 클래식 공연와서 조는 게 아닐까 좀 걱정 했었는데 그럴 일은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2부에 연주된 쥬피터가 좋았다. 웅장하고 기교 쩔면서 화려한 곡을 좋아하는 듯.
자리가 자리라서 시선이 주로 지휘자에게 고정되었는데, 지휘자가 정말 무대 위에서 무슨 마법사처럼 음악을 자아내는데다가 인간의 온갖 희로애락을 표현하면서 지휘하는 덕에 현란한 1인극을 보고있는 감각이었다. 섬세한 손놀림과 곡에 맞게 변화무쌍한 표정이 정말 연극 같았음. 지휘자가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 매우 좋다. 가까워서 지휘자가 숨 들이키는 소리까지 다 들려. 앞으로 디즈니 홀에 가면 저 섹션 쪽으로 자리 많이 잡아야겠다.
Friday, December 16, 2011, 8:00PM Walt Disney Concert Hall
ARTISTS:
David Higgs, organ
Shana Blake Hill, soprano
유 리씨와 함께 디즈니 콘서트 홀 2
홀리데이 오르간 스펙타큘라'ㅂ')/
오로지 오르가니스트 한 명과 소프라노 여성분 한 명이 나와서 약 1시간 반가량의 콘서트를 주도해나가는데도 워낙 오르간이란 악기가 사기템인데다가 오르가니스트도 사기스러운 연주 능력이라서(...) 듣는 내내 지루한 줄 모르고 신나서 들었다. 정말 오르간 하나로 저 콘서트 홀이 소리로 꽉 차는게 신기했다. 홀리데이 연주답게 중간중간 캐롤송도 넣어가서 관객들이 같이 노래 부르기를 유도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즐거운 공연이었음. 소프라노 여성분도 너무너무 목소리 고운 분이셨다. 메시아 때 나왔던 소프라노도 들을 때 그냥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 분 노래를 듣고나니 이쪽이 압도적으로 더 좋다><
Monday, December 12, 2011, 7:30PM Walt Disney Concert Hall
유 리 씨랑 월트 디즈니 홀에서 있었던 메시아 같이 부르기 공연을 다녀왔다 ㅋ.
미국에서는 연말에 꽤나 각지에서 펼쳐지는 연례행사인 것 같은데, 나도 작년에 가보려고 하다가 티켓을 못 구하고 포기했던 공연이다. 간단히 말하면 헨델의 메시아를 눈 앞의 무대에서 악단이 연주하고 중간 중간 끼는 코러스 파트를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이 부르는 "다같이 즐겨요" 류의 공연이다.
그니까 이걸 관객들이 다같이 떼창ㅋ
보러 갔던 공연은 위 영상 만큼 사람이 많이 나온건 아니고, 솔로이스트 파트는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성악가가 한 명씩 나와서 불러줬고, 악단은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 정도의 규모. 관악기 조금과 팀파니, 하프시코드랑 오르간도 껴있었다.
솔직히 적당히 노래 아는 건 저 메시아 파트 밖에 없고 나머지는 전혀 모른다에 가까운 상태였지만, 관객들이 표에 적힌 지정석에 앉아서 딱히 파트가 나눠져있지도 않은데다가, 그냥 일반인들이 모여서 연습도 없이 코러스 파트를 갑자기 불러봤자 어차피 개판이겠지(...) 싶어서 그냥저냥 따라부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이게 과연 연례행사라서 그런지 관객들의 풍모가 아무리 봐도 "저는 몇 년전부터 이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포쓰를 풍기는데다가 연령대가 높아. 다들 뭔가 기본 5년 이상은 여기 참가했었을 것 같아. 들고 있는 악보가 디자인도 다르고 너덜너덜해. 관객들 스스로 자신의 지정석을 정했는지 뭔가 좌석 구역마다 주로 앉아있는 파트가 정해져있어. (무대 뒤쪽은 여자 알토, 내가 앉았던 무대 왼쪽 구역은 소프라노, 무대 앞쪽으로는 어째서인지 테너 등등; 특정 음역대 소리가 크게 들려오는 장소들이 있었음) 나처럼 곡도 몰라서 어버버거리는 사람도 물론 있었지만, 교회 성가대에서 한 목소리 한다는 세미 프로급의 사람들 목소리가 떼거지로 들려와 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여기 무서워! ㅋ
진짜 악기 파트랑 솔로이스트들의 파트가 끝나면서 자연스레 코러스 파트로 이어지면 관객들이 알아서 척척 악보들고 일어나서 자기의 음역대로 당당하게 부르는 그 상황이 어찌나 즐겁던지. 난 곡을 몰라서 입을 다물고 있는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지만 대강 따라갈 수 있는 부분이나 메시아가 나오면 신나서 불렀던 것 같다. 입을 다물고 있는 시간이 길었던 탓에 목이 안 풀린 상태에서 메시아 부르려니 목이 살짝 가긴 했지만...(...) 즐거웠다! 노래 부르는게 좋아서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연인 듯. 곡을 제대로 몰랐던 게 너무 아쉬웠다. 만약 내년에 또 온다면 그땐 곡 좀 연습하고 와야지. 이건 노래 부르는게 좋으면 매년 오게 되는 행사인 것 같다.
게다가 역시 이 곡 전체의 하이라이트는 아멘도 뭣도 아니고 '메시아' 라서 메시아만 들어오자마자 한 번, 2악장 끝날 때 한 번, 3악장 마지막의 아멘까지 다 부르고 곡도 다 끝났는데 앙코르로 한 번. 그렇게 총 3번 부르면서 관객들이 점점 스킬 수련치를 쌓아가는게 웃겼다. 세번째 메시아가 제일 좋았어! 나도 조금 악보에서 눈을 떼고 지휘자 볼 수 있었고...(...) 흑흑, 곡도 못 외운 채로 어버버 거리느라 지휘도 못 본 게 제일 아쉬웠을 지도.
하여튼 그렇게 메시아 열심히 부르고 나왔더니 관객들이 2층 구석의 조그만 오픈 공연장 같은 장소로 꾸역꾸역 모이더라. 거기에 자그만한 트리가 서있고 사람들이 너무나 자연스레 그쪽으로 모이길래 뭐지, 하고 쪼르르 쫓아가서 좀 기다려봤더니 관객들이 거기 모여서 자발적으로 캐롤송들을 부르더라 ㅋㅋㅋㅋㅋㅋ 징글벨부터 북치는 소년까지 하여튼 어느 정도 유명한 캐롤송들을 어디선가 나눠준 가사집 하나씩 집어들고 노래를 부르는데, 사람이 점점 모여들 수록 알아서 화음을 넣어주는 사람들까지 생겨서 시간이 갈 수록 소리가 점점 크고 풍성해지면서 그 조그만한 공간을 꽉 채우는데 그게 너무 멋졌다. 아무리 봐도 오늘 휴가이거나 비번인 LA 합창단 단원들이 오늘 공연 관객에 섞여있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군데군데 아무리 봐도 프로 발성인 사람들이 껴있었다; 게다가 자기들끼리 다 아는 사이고;;) 물론 그 사람들의 목소리도 멋졌지만 그냥 일반 관객들도 참 즐거워보여서 좋은 공연이었다. 약 30분도 넘게 거기서 온갖 캐롤송들을 부르다가 나왔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다:)
전작은 NDS로 발매되었다는데 난 오로지 호화 성우진만 믿고 플레이하는 거라 스토리 그런 거 상관 없다. (...)
그런데 정작 성우분들이 스킬명이랑 기합만 외치는 그런 슬픈 상황...^_ㅜ;
성우진이 어마어마 하다. 남자 성우분만 15명, 여자 성우도 15명 해서 도합 30명의 성우분들이 참가. 쯧, 덕분에 한 사람당의 대사가 매우 적은 것 같다 OTL 자기가 원하는 외모의 캐릭터를 지정해서 원하는 성우의 목소리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자유도는 좋지만 캐릭터 외모가 생각보다 적은 거랑 직업수가 딱 5가지라는 것, 그리고 외모와 목소리 톤/성우분의 캐릭터 메이킹을 맞춰서 만들다보면 어울리게 만들 수 있는 조합이 매우 적다는게 매우 아쉽다. 내가 가장 애정하는 이시다 상, 미키 상, 카미야 상 세 분 다 참가하셔서 난 그냥 그 세 명으로 남캐 파티 만들어서 다녔는데; 이시다 상을 후드 뒤집어 쓴 꼬맹이로 사이킥 만들고 싶었는데 이시다 상 샘플 보이스 들어보니 너무 너무 착한 청년 목소리라 그럴 수가 없었다..OTL 결국 칼 든 은발&보라눈의 사무라이 청년 만들고, 미키 상으로 껄렁한 노랑 슈트 청년 디스트로이어 만들고, 카미야 상으로 후드 뒤집어 쓴 꼬맹이 사이킥을 만들어서 데리고 다녔다. 데리고 다니다보니 사무라이+사이킥+디스트로이어 조합인데, 이게 렙이 높아지면 전반적인 화력은 높은데 정말 그것 이외의 장점이 없는 조합이라 어쩔까 고민하다가 효율이 좀 낮은 듯한 디스트로이어를 빼고 유카링 보이스로 해커 만들어서 렙업하는 중. 해커가 공격은 못하는데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보조 스킬이 많아서 전략 짤 때 재미있을 듯. 다만 이미 스토리가 동경 타워까지 와버리고, 다른 애들은 레벨이 65~정도라서 얘만 속성으로 렙업을 시키는 건 그럭저럭 되는데 SP 가 안 쌓여서 스킬을 찍을 수가 없다; 결국 최종보스 삘인 미즈치 앞에서 렙업 하느라 킬러즈 어트랙션만 죽어라 쓰는 중.
전투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페르소나를 떠올리게 만든다. 콘솔 RPG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클리어해 본 게 내 평생 오로지 페르소나 뿐인 나로서는 시스템은 매우 쓰기 쉬운 형태라서 편하다. 음악은 그럭저럭, 연출도 그럭저럭, 일부러 플스 시절 느낌을 내게 만들었다는 2등신의 미니 폴리곤도 깜찍하고 좋은데 스토리랑 캐릭터 메이킹은 별로...(...) 자잘하게 그냥 서있는 몹 NPC들도 상황이 변할 때 마다 하나하나 대사가 변해가는 섬세함은 좋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랑 중요 캐릭터들의 개성은 그냥 저냥 별로다. 스토리 중심으로 게임하려면 어지간히 지겨운 게임일 듯. 다만 쓰기 쉬운 인터페이스와 전투 시스템이랑 캐릭터 메이킹의 자유도나 소싯적 클램프를 연상시키는 미와 시로의 일러스트로 그럭저럭 눈도 즐거워서, 편하게 하기 좋은 캐쥬얼 RPG 게임인 듯.
개인적으론 성우 분들 보이스가 조금만 더 늘고, 캐릭터 외모가 몇 가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